작가: Janina Weber (한-독 통역사 /튀빙겐대학 한국학/사회학 학사)
독일에 반말 존댓말
독일어 존댓말과 반말, 그리고 그 미묘한 차이
독일에도 존댓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한국어의 존댓말 개념과는 조금 다릅니다. 독일어에서 존댓말을 간단히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는 **„Sie“**라는 단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문장에 „Sie“가 있으면 대체로 존댓말로 사용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Sie“의 첫 글자 „S“가 반드시 대문자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문자로 쓰면 „sie“는 ‘그녀’ 또는 ‘그들’이라는 다른 의미가 됩니다.
독일어의 존댓말 개념은 한국어의 존댓말과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대방의 나이가 많거나 공식적인 상황, 또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존댓말이 꼭 그런 상황에서 항상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이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공식적인 상황에서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모든 경우에 이를 엄격히 따르지는 않습니다.
이 점은 저처럼 독일인에게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어에서는 상황과 사람에 따라 반말이 더 적합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독일어의 존댓말은 배우고 익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인과 독일인이 함께 일할 때는 존댓말과 반말의 경계가 더욱 모호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회사에서 경험한 존댓말과 반말
제가 한국에서 일하며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 당연히 모든 직원에게 존댓말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모든 한국인 동료들에게는 존댓말을 씁니다. 심지어 저에게 반말을 쓰는 동료들에게도 저는 여전히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오히려 더 편하고 간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독일인 동료들과의 상황은 조금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독일인 동료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한 동료가 “편하게 말해”라며 반말을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그 동료와는 반말을 쓰게 되었고, 몇 주가 지나자 또 다른 몇몇 동료들도 저에게 반말을 제안했습니다. 이 동료들은 모두 저보다 선배였고, 나이도 더 많았지만 그들은 저에게 반말을 사용하자고 했습니다.
문제는 모든 직원들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몇몇 동료들은 여전히 저에게 존댓말을 사용했고, 또 어떤 동료들은 저에게 반말을 쓰면서도 제가 존댓말을 계속 쓰기를 기대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때로는 헷갈리고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회사 내에서 누구와 반말을 해야 하고, 누구에게는 존댓말을 써야 할지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을 위한 조언
독일인과 함께 일하는 한국인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무조건 „Sie“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당신에게 반말을 먼저 제안하면, 그때부터 반말을 사용하면 됩니다. 반말을 하기로 결정한 이후에는 다시 존댓말로 돌아가는 것이 어색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반말을 사용하는 상대방을 잊지 않도록 ‘반말 리스트’를 만들어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회사 내에서 존댓말과 반말의 사용은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니, 이러한 점을 잘 파악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독일어 존댓말과 반말은 한국어와 비슷한 듯하지만 문화적, 상황적 차이가 큽니다.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독일인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이 한층 더 원활해질 것입니다.
작가: Janina Weber (한-독 통역사 /튀빙겐대학 한국학/사회학 학사)
독일에 반말 존댓말
독일어 존댓말과 반말, 그리고 그 미묘한 차이
독일에도 존댓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한국어의 존댓말 개념과는 조금 다릅니다. 독일어에서 존댓말을 간단히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는 **„Sie“**라는 단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문장에 „Sie“가 있으면 대체로 존댓말로 사용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Sie“의 첫 글자 „S“가 반드시 대문자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문자로 쓰면 „sie“는 ‘그녀’ 또는 ‘그들’이라는 다른 의미가 됩니다.
독일어의 존댓말 개념은 한국어의 존댓말과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대방의 나이가 많거나 공식적인 상황, 또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존댓말이 꼭 그런 상황에서 항상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이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공식적인 상황에서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모든 경우에 이를 엄격히 따르지는 않습니다.
이 점은 저처럼 독일인에게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어에서는 상황과 사람에 따라 반말이 더 적합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독일어의 존댓말은 배우고 익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인과 독일인이 함께 일할 때는 존댓말과 반말의 경계가 더욱 모호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회사에서 경험한 존댓말과 반말
제가 한국에서 일하며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 당연히 모든 직원에게 존댓말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모든 한국인 동료들에게는 존댓말을 씁니다. 심지어 저에게 반말을 쓰는 동료들에게도 저는 여전히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오히려 더 편하고 간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독일인 동료들과의 상황은 조금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독일인 동료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한 동료가 “편하게 말해”라며 반말을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그 동료와는 반말을 쓰게 되었고, 몇 주가 지나자 또 다른 몇몇 동료들도 저에게 반말을 제안했습니다. 이 동료들은 모두 저보다 선배였고, 나이도 더 많았지만 그들은 저에게 반말을 사용하자고 했습니다.
문제는 모든 직원들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몇몇 동료들은 여전히 저에게 존댓말을 사용했고, 또 어떤 동료들은 저에게 반말을 쓰면서도 제가 존댓말을 계속 쓰기를 기대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때로는 헷갈리고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회사 내에서 누구와 반말을 해야 하고, 누구에게는 존댓말을 써야 할지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을 위한 조언
독일인과 함께 일하는 한국인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무조건 „Sie“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당신에게 반말을 먼저 제안하면, 그때부터 반말을 사용하면 됩니다. 반말을 하기로 결정한 이후에는 다시 존댓말로 돌아가는 것이 어색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반말을 사용하는 상대방을 잊지 않도록 ‘반말 리스트’를 만들어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회사 내에서 존댓말과 반말의 사용은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니, 이러한 점을 잘 파악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독일어 존댓말과 반말은 한국어와 비슷한 듯하지만 문화적, 상황적 차이가 큽니다.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독일인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이 한층 더 원활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