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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한류로 한국학 전공한 학생들 유럽의 한국 전문가로 키워낼 것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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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자유대 한국학 박사과정에 있는 궨돌린 덤닝은 원래 이 학교 의대생이었다. 열여섯 살 때부터 동방신기 팬이었던 그는 의대를 다니다 한국학으로 전과(轉科)했다. 이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한국 남자랑 사귀냐?”였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독일 지식인의 대다수는 K팝을 ‘쓰레기’라 여겼다. 하지만 괘념치 않았다. K팝에서 한국 정치, 역사로 폭을 넓힌 그는 현재 ‘대통령제에서의 권력형 부패’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

궨돌린 뒤엔 그가 ‘닥터 무티’로 부르는 이은정 교수가 있다. 이 대학 역사문화학부 학장이자 한국학연구소장인 그는 2008년 25명에 불과했던 한국학 전공생을 현재 300명으로 늘린 주역이다. 입학 경쟁률이 6대1. 칸트, 헤겔, 아인슈타인이 속한 프러시아 왕립학술원(현 베를린-브란덴부르크 학술원) 최초의 비유럽 학자이기도 한 그는, “유럽 외교 무대에 한국의 역사, 정치, 문화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차세대 전문가들을 육성해 진출시키는 게 내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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