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선 회원은 2023년 말 『독일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미다스북스)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지난 2017년『기본에 충실한 나라 독일에서 배운다』(미래의창)에 이어 두 번째 독일 관련 저술이다. 양 회원은 본(Bonn) 대학에서 경제학을 수학했으며,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재경관을 지냈다. 지금은 한반도선진화재단에서 독일연구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책은 독일의 국력과 국격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책은 독일의 국가 경쟁력이 여전히 세계 최고임을 제시하고, 그 근간이 되는 독일 모델을 하드 파워(유형 자본)와 소프트 파워(무형 자본)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독일 모델의 원천은 소프트 파워이며, 소프트 파워의 중심은 신뢰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 의하면, 메르켈 전 총리는 금세기 최고의 정치가로 명성을 얻고 있지만, 이는 자신의 뛰어난 능력 외에 후천적인 노력에 크게 기인한다. 메르켈 총리는 포퓰리즘을 멀리하고, 모든 정책을 사실(fact)에 입각해 수행했다. 또 자신에게 直言을 한 賢者를 가까이 뒀다. 메르켈은 보좌진들로부터 정세와 민심의 진실을 다듬거나 분칠하지 말고 그대로 보고 받기를 원했고, 보좌진들도 그렇게 했다.
메르켈은 성직자 이상으로 자신을 철저히 관리했다. 메르켈 부부가 주말 휴식처에갈 때, 메르켈은 총리 전용차를 이용했지만, 남편은 자신의 낡은 소형 폭스바겐 자동차를 타고 갔다. 메르켈이 이탈리아로 여름 휴가를 가기 위해 전용기를 탈 때, 남편은 저가(低價) 항공기를 타고 가서 현지에서 만났다. 2019년 4월, 메르켈 총리 모친이 별세했는데, 독일 내에서 이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 장례가 다 끝난 후에야 시사 주간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 책은 한국이 그동안 누차 독일 모델을 도입했으나 실패했다고 설명하고, 그 원인과 부작용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가 독일을 따라잡고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바로 독일의 소프트 파워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소프트 파워 중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을 어떻게 뽑아내 우리 것으로 만들어낼지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렸음도 부연하고 있다.
양돈선 회원은 2023년 말 『독일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미다스북스)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지난 2017년『기본에 충실한 나라 독일에서 배운다』(미래의창)에 이어 두 번째 독일 관련 저술이다. 양 회원은 본(Bonn) 대학에서 경제학을 수학했으며,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재경관을 지냈다. 지금은 한반도선진화재단에서 독일연구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책은 독일의 국력과 국격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책은 독일의 국가 경쟁력이 여전히 세계 최고임을 제시하고, 그 근간이 되는 독일 모델을 하드 파워(유형 자본)와 소프트 파워(무형 자본)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독일 모델의 원천은 소프트 파워이며, 소프트 파워의 중심은 신뢰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 의하면, 메르켈 전 총리는 금세기 최고의 정치가로 명성을 얻고 있지만, 이는 자신의 뛰어난 능력 외에 후천적인 노력에 크게 기인한다. 메르켈 총리는 포퓰리즘을 멀리하고, 모든 정책을 사실(fact)에 입각해 수행했다. 또 자신에게 直言을 한 賢者를 가까이 뒀다. 메르켈은 보좌진들로부터 정세와 민심의 진실을 다듬거나 분칠하지 말고 그대로 보고 받기를 원했고, 보좌진들도 그렇게 했다.
메르켈은 성직자 이상으로 자신을 철저히 관리했다. 메르켈 부부가 주말 휴식처에갈 때, 메르켈은 총리 전용차를 이용했지만, 남편은 자신의 낡은 소형 폭스바겐 자동차를 타고 갔다. 메르켈이 이탈리아로 여름 휴가를 가기 위해 전용기를 탈 때, 남편은 저가(低價) 항공기를 타고 가서 현지에서 만났다. 2019년 4월, 메르켈 총리 모친이 별세했는데, 독일 내에서 이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 장례가 다 끝난 후에야 시사 주간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 책은 한국이 그동안 누차 독일 모델을 도입했으나 실패했다고 설명하고, 그 원인과 부작용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가 독일을 따라잡고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바로 독일의 소프트 파워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소프트 파워 중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을 어떻게 뽑아내 우리 것으로 만들어낼지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렸음도 부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