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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Ko Cultural Experience (2): 서울 성곽길 따라, Beer Walking Tour [2025.07.05]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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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두 번째 Cultural Experience로 ADeKo에서는 지난 7월 5일 토요일,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야외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서울 성곽길 따라, Beer Walking Tour"는 이름 그대로, 도보 여행과 서울의 역사적 풍경, 그리고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행사였습니다. 특히, 한국왕립아시아학회 이사이자 ADeKo 이사로 활동 중인 신용균 이사님께서 직접 코스를 기획하고 안내를 맡아 더욱 깊이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에 혜화역 2번 출구 인근 ‘카페 트레블’에 모였습니다. ADeKo에서 준비한 차가운 음료로 이동 중 더위를 식히며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인 워킹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카페의 루프탑에서 투어의 첫 안내가 진행되었고, 이 자리에서 신용균 이사님께서 직접 준비하신 간단한 정보 자료도 참가자들에게 배포되었습니다. 루프탑에서는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이 펼쳐져, 투어의 출발지로서 더없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낙산공원이었습니다. 공원 내를 천천히 걸으며 도심 속 녹음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잠시 만끽한 후, 서울 성곽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도시의 또 다른 면모를 마주하게 되는데, 그 길 끝에서 도착한 곳이 바로 낙산공원 정상 부근의 펍 ‘개뿔’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원한 라거 맥주 한 잔과 함께 첫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용균 이사님은 라거와 에일의 차이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시며, 왜 첫 맥주로는 라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라거는 낮은 온도에서 발효되고 깔끔하고 가벼운 맛이 특징이며, 활동 중 마시기에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이번 투어의 첫 맥주로 제격이었습니다. 반면, 에일은 향과 맛이 좀 더 진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두 번째 맥주 장소에서 천천히 즐기는 것이 좋다는 추천도 함께 전해주셨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 맥주를 손에 들고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인 교류의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개뿔’에서의 첫 맥주 휴식 이후, 참가자들은 다시 발걸음을 옮겨 곧바로 성곽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도심 속에 살아 숨 쉬는 옛 성곽을 따라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이화동 벽화마을로 이어졌습니다. 아기자기한 벽화들로 가득한 이 거리에서는 도심 속 예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고, 이어 도착한 흥인지문공원에서는 단순한 쉼터를 넘어 서울의 역사와 도시 방어의 중심 역할을 했던 장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은 수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시선을 선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광희문 등 서울의 오래된 구조물들을 직접 발로 걸으며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길 곳곳에서는 신용균 이사님의 해설이 더해져 단순한 산책이 아닌 ‘배우는 걷기’의 시간이 되었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이어진 짧은 휴식과 인상적인 도심 풍경 덕분에 여정은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느껴졌습니다.

흥인지문공원을 지나 성곽길을 따라 걷던 우리는, ‘계천’에도 잠시 들러 서울 성곽 아래로 흐르던 물길을 통과시키기 위해 설치된 다섯 개의 석조 아치형 수문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었고, 그 정교한 구조와 역사적 의미에 참가자들 모두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 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지나 다음 맥주 장소인 ‘피클피클’로 이동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 긴 도보 여정 후 도착한 이곳에서는 먼저 1층 실내 공간에서 시원하게 몸을 식히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서 옥상 테라스로 올라가 본격적으로 저녁 분위기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첫 번째 스톱과 달리 에일 맥주(Ale)가 준비되었고, 여기에 ADeKo에서 제공한 피시 앤 칩스가 더해져 참가자들에게 잠시나마 해외 펍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했습니다.

무더운 오후를 함께 걸어온 덕분인지, 이 시간에는 다들 조금 지친 모습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만큼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 대해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기존 ADeKo 멤버들과 신규 참가자 간에도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졌고, 테이블 곳곳에서 웃음과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용균 이사님은 맥주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덧붙이셨습니다. 맥주의 풍미와 스타일을 구분하는 주요 기준인

  • ABV (Alcohol by Volume = 알코올의 양/도수, %)
  • IBU (International Bitterness Unit = 맥주의 쓴맛 정도, 1-100)
  • EBU (European Bitterness Unit:  IBU와 매우 유사하지만, 측정 방식이 약간 다릅)
  • SRM (Standard Reference Method = 맥주의 색상을 구분하는 지수, 1-40)
  • 바디감(입안에서의 무게감)

등에 대해 소개해주시며, 맥주를 조금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팁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팔각정을 지나 장충단공원까지 이어졌으며, 정식 투어는 이곳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장충족발 뒷풀이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단순한 산책이나 친목 모임을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를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맥주라는 일상의 매개를 통해 서로를 조금 더 편하게 알아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어질 ADeKo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